기범이 생일 기념 단편입니다 :D 21은 너무 적은 것 같아서 821로 했더니 너무 넘치네요. 그래도 요 녀석의 순애보 지수를 측정하면 이 숫자 정도는 나오겠죠. 이 시리즈의 기범이는 정말이지 ^_T 으휴.
하루 늦었습니다. 도통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아놔서 내용도 없고 급휘날림 팍팍에 급조티가 줄줄 흘러요. 안구에 굳이 테러하고 싶지 않으신 분은 패쓰해도 좋습니다. 깔깔깔.
생일은 좀 행복하게 보내자고요. 그게 중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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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범은 활짝 웃으며 숙소의 문을 벌컥 열었다. 요즘 물 만난 물고기, 제철 맞은 꽃보다 더 활짝 피는 그였거늘 숙소 문을 연 순간 정적이 덮쳤다. 준비하지 못한 폭우라도 지나간 마냥 침묵이 찾아오고 기범이 여전히 웃는 얼굴을 일그러뜨리지 않고 숙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파 위에서 폭염의 더위에 지쳐 잠이 들었던 한제희범과 롱롱이 기범이 들어오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그가 가는 길을 지켜보았다.
사람이다. 즉, 이 찜통 같은 집에 에어컨을 틀어줄 위인이 드디어 납셨다는 얘기. 하지만 기범은 그런 둘은 아랑곳 없이 방문만 벌컥벌컥 열어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없어….”
한제희범이 꼬리를 추켜 올리며 경계하고 롱롱이 꼬리를 감추며 깨갱거리도록 거실에 싸늘한 바람이 불었다. 물론 물리적인 온도는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고 있었지만, 둘은 한 겨울 내침 당한 것보다 더한 급속냉각을 견뎌야만 하는 처절한 운명의 올가미에 던져지고 말았다. 그러길래 희철이 데려가려고 할 때 쓸데없이 앙탈 부리는 게 아니었다고 한제희범은 때아닌 통곡마저 속으로 긁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기범이 빠져나가자 숙소는 10분을 꼬박 넘기고서야 슬그머니 따뜻해졌다. 어느새 기범의 급속냉각능력 때문에 한제희범과 롱롱은 목숨을 함께하는 죽마고우 혹은 그 이상의 관계가 되어가려 했다. 거참, 옆에 있으면 배운다더니 조만 간에 커플 하나 납시겠네.
#. 오늘의 사랑지수, 821
- 고마워요, 태어나줘서 번외,
“나, 난 아냐…. 난 결코 네가 정말 잡아먹을 까봐 무서워서 니네 숙소에 있는 바다를 목포에 있는 엄마한테 보낸 게 아니라고!!!”
…그냥 내가 보냈다 하는 게 낫겠습니다,
침대 구석에 앉아서 침대 끝에 선 기범을 벌벌 떨면서 보는 이 사람, 슈퍼주니어의 까칠남 이동해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형이고 뭐고 필요 없어, 이거나 먹고 떨어져 등등 수많은 어록 남긴 것이 엊그제 같거늘, 자식을 위해 이렇게 눈물 나는 영화를 찍고 계시니 이것이 바로 슈퍼주니어표 인간극장이 아니고 뭐겠는가. 아니라고? 그럼 말고.
문을 빠끔히 열고 성민이 걱정스러운 듯 동해와 기범을 보았지만 동해의 겁에 질린 표정 말고는 기범의 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성민으로선 동해가 그토록 기범에게 쩔쩔 매는 것이 한심스럽기만 했다. 그러길래 왜 자기 자식 귀한 건 알고 남의 애인 귀한 건 모른 거니. 그게 다 대가라는 거다. 일명 등가교환의 법칙이라고 저 옛날 연금술사 아저씨도 말해주던 거라구. 하나를 가지려면 하나는 잃어야 하는 거야. 그게 세상사는 법이라니까.
성민은 어느새 자신의 논리(라고 뒤집어 씌운 남의 논리)에 흡족해하며 뿌듯해하는 표정까지 짓고 있었다. 소싯적 열심히 그림책 읽은 효과가 있다며 기뻐하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톡톡, 어깨를 두드린다.
“옴!!마야!!!”
“뭐. 왜 이렇게 놀래? 내가 무슨 저승사자야?”
“아, 아아니- 그건 아니지만…. 왜? 려욱아 왜??”
주인 손길 기다리는 개마냥 눈을 반짝이는 성민을 보고 있으려니 려욱이 흠칫 뒤로 물러섰다. 꼬리라도 붙여주면 완벽하겠는걸. ‘언제든 대기조’ 태도로 려욱이 말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려욱은 긴장을 풀었다.
“별 건 아니고. 동해 형 있어? 나 저번에 샘플링 부탁한 거 받으려고.”
“어? 아, 아아아아- 그,게 말이지…. 동해가 지금… 애완카페를 갔거드은…….”
“…둘이 싸웠어?”
“응? 왜??”
“아니, 동해 형 갈 때 맨날 같이 가더니 왜 오늘은 여기 있나 해서. 게다가 안에 누구 있는 거 아냐? 뭔데? 누구야?”
“으아아아아니이이이이이이이-!!!!!!! 없어!!!!!!!! 아무도!!!!!!!!!!”
…그렇게 처절하게 지키려고 애를 썼는데. 성민은 속으로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며 울부짖었다. 시원이 보았다면 이는 필시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며 당장 교회로 끌려나갈 감이었다. 성민은 다급히 막으려 했지만 이미 문은 열렸으니. 문을 안쪽에서 여는 바람에 끌려들어가 땅바닥에 엎어진 성민의 무릎이 고통을 호소했다. 문고리를 쥐고선 기범은 도통 무슨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인지 부루퉁하게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성민은 재빨리 동해의 상태를 체크했다. 역시나 넋이 반은 빠져나가서 옆 자리에 앉은 가영이가 동해를 위로하고 있었다.
“어? 기범아? 웬일이야?”
“아, 그냥…. 확인할 게 있었어.”
“흐응~. 동해 형한테? 의심스럽네~.”
려욱이 말꼬리를 끌며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가자 성민은 주춤주춤 일어나 자신의 침대로 가 털썩 앉았다. 이제 혼이 삼분의 이가 빠져나가 저러다 죽겠다 싶은 상태의 동해는 누가 봐도 정신대공황을 철저하게 겪고 있었다.
“어떻게 됐어?”
“서, 성민아아아아-.”
마침 가영이 동해의 빠져나간 혼을 다 잡아서 동해의 입에 꾸역꾸역 삼켜 넣어준 덕에 동해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성민을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품에 안겨 엉엉 우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안타깝다. 그러길래 누가 기범일 건드리래. 감당도 못할 애를. 가영은 옆에 서서 성민과 눈을 잠시 마주치곤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 슥 사라졌다.
“어뜨케에…. 아부지 제삿날 다음날이 바다 제삿날 되게 생겨써어어어….”
“……그래…. 우리 마음의 준비를 하자….”
그리고 위로는 내가 해줄 테니까. 음훗훗. 동해는 그런 성민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꺼이꺼이 울고 있을 뿐이었다.
“바다는 내가 살려주겠어!!!”
“?!???”
“날 믿으라구~.”
그 순간 나타난 종운의 외침에 성민의 얼굴이 급격히 일그러졌다. 동해는 영문을 모른채 종운이 하는 말을 이해하려 애썼다. 이게 왠 날벼락….
**
[첫 번째 방법은 계속 눈을 들여다 보고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몰고 가는 거야. 단, 방해꾼이 나타나면 실패.]
기범은 심호흡을 하고 벨을 눌렀다. 지금 숙소에 려욱 밖에 없다는 것을 어둠의 루트를 통해 (더해서 종운의 멤버들 쫓아내기 신공 덕에) 겨우 얻어냈다.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 기범은 이를 꾹 물고 바짝 긴장한 채 서 있었다. 아주 바짝. 온 몸의 신경이 뻣뻣하게 굳어서 누가 보면 저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그런데 어째 문이 안 열린다….
기범은 의아하게 생각해서 벨을 꾹꾹 눌렀다. 그렇게 잠깐 쉬다가, 다시 누르다가, 잠깐 쉬다가, 누르기를 한 아홉 번 반복했을까. 종운이 좀 사이코에 광견이지만 그래도 출연 좀 해보겠다고 애쓰는 중인데 거짓말을 할 리는 없고. 기범은 마지막 한 번이라 여기고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벨을 눌렀다. 그제야 거짓말처럼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문을 잡아 당기자 문에 매달려 있던 려욱이 질질 끌려 나왔다.
기범은 상황 판단을 하지 못 하고 멍하니 서 있다가 바로 려욱을 들쳐 업고 안으로 급하게 들어갔다. 신발이 마음먹은 대로 벗겨지질 않아 려욱의 앞이라면 잘 하지 않던 욕까지 줄줄줄 소시지 엮듯 나온다.
부랴부랴 침대에 눕히고 물수건을 만들어 머리에 얹혀두고 뛰쳐나와 약국으로 달려가 려욱의 상태를 설명한 후 약 값은 사인과 사진으로 대신해줬다. 숙소 엘리베이터까지 와서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닥치는 대로 죽을 사오고 죽 개수만큼 사인을 해주고 셀카까지 같이 찍어준 후 겨우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렇게 빠릿빠릿하게 행동한 적이 없었다. 약과 함께 두 세가지 맛은 섞인 죽을 가져갔다. 잠든 줄 알았던 눈이 겨우 희미하게 뜨고는 기범을 향해 웃어 보였다.
“미안…. 감기… 걸려 버렸어….”
눈을 뚫어져라 보았는데 어째 종운이 말한 야릇한 감정보다 내도록 고생했을 려욱이 떠올라 기범은 울컥해졌다. 물론 이런 애틋한 분위기를 조성된 것이 며칠 내도록 몸에 열 많은 동해가 미친 듯이 에어컨을 틀어댔기 때문임을 기범은 몰랐어야만 했지만….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던가. 동해는 또 며칠을 가영의 도움을 받아 혼이 도망가는 것만 면해야 했다.
**
[두번째 방법은 야한 얘기, 야한 동영상을 말하고 보고 듣고 해. 무조건 함께!]
기범은 입술을 꾸욱 깨물었다. 무대인사가 끝나고 겨우겨우 쉴 기간이 주어졌는데 (해 봤자 몇 시간 정도였지만) 종운의 제안대로 네이년에서 자신이 보기에 야한 이야기도 잔뜩, 그리고 비디오 가게 가서 야한 비디오도 잔뜩 빌린 터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멤버도 있다고 들었는데 숙소 문이 단단히 잠겨있다.
기범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고 종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신호음이 가지도 않았는데 문이 벌컥 열리자 냉기와 함께 격한 신음소리가 적나라하게 복도에 울렸다. 종운이 재빨리 기범을 잡아당겨 들이자 거실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멤버들은 니가 누구냐 내가 누구냐 하며 술을 대낮부터 들이붓고 있었다. 미간을 찌푸린 기범을 보고 혁재가 어디 형보고 인사도 안 하고- 라며 영운의 흉내를 내려 했지만 기범의 표정이 한톤 어두워지자 금새 꼬리를 내리고 화면에 집중했다. 물론 성민이나 동해는 기범을 향해 눈길도 주지 않았다. 마주치는 순간에 돌이 되고 싶은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으니까.
성큼성큼 걸어 려욱의 방문을 열자 려욱이 헤드셋을 귀에 끼고 집중하고 있는 옆모습이 모였다. 노트북을 보며 무언가 잘 안 되는지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모습을 보자 기범은 순간 자신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시선을 느꼈는지 려욱이 기범과 한 번 눈이 마주친 후 놀란 표정으로 보더니 노트북을 확 덮어버린다.
“왔어?”
“…뭐해?”
“으응. 그냥. 뭐 사온 거야? 어디 봐…. 에?”
몇 번 뒤적뒤적 거리면서 제목을 모두 살펴보던 려욱이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으로 기범을 보다가 다시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손바닥을 탁, 치며 알겠다는 듯 미소지었다.
“아, 난 이게 좋더라. 신데렐라, 오리를 태우고 뜨거운 밤?! 진짜 최고야. 처음엔 오리가 막 신데렐라를 몰아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신데렐라가 오리를 막 사육하거든. 진짜 최고지. 아, 그리고 이것도 좋다. 바다에 빠진 토끼. 와, 격하더라고~. 와- 이거 진짜 옛날 건데 어떻게 구했어? 심바를 좋아한 유치원생. 진짜 이거, 웃기면서 불쌍하고 막 그래. 이 세 개는 진짜 야동계의 입문서지, 음. 우와, 광견과 불곰도 있네?! 이건 완전 교과서야!! 정석이지!!”
……어째 요즘 혁재랑 친하게 지내더라….
**
[세번째 방법…. 꼴리게 만드는 거다.]
기범은 침을 한번 꼴깍 삼켰다. 20’s Choice. 비키니 입은 여자들 밖에 없다 길래 어느 정도 마음의 각오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냥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수준이 아니었다.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았지만 이왕 온 거 오늘 이 결판의 날, 끝장도 보고 눈요기도 하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당하게 어깨 펴고 끼어들기란 왜 이렇게 힘든지…. 오늘만은 려욱을 향해 돌진해도 좋으련만 기범은 늘 그랬던 것처럼 뒤로 주춤, 물러나고 말았다. 그런 그의 옆에 사무라이라도 닮으려는지 머리에 힘 빡 준 정수만이 샐샐 웃으며 주변을 구경하고 있을 뿐이었다. 침 흐르겠다….
드디어 자신의 차례다. 기범은 이제 본 목적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무대 앞에 앉아 벙글벙글 웃고 있었다. 분명 목적 달성 걸림돌에는 기범의 성격도 한 페이지 차지할 것이다. 오늘이 무슨 날이며, 자신이 뭘 달성하려 했는지, 그저 좋다고 웃어댄다. 아주. 기범월드 발동하셨군….
“그런 너는 뭐야~ 날 잊었던 거야~.”
누군가 다가오는 느낌에 고개를 올려보다 놀란 표정을 금새 지우고 활짝 웃어 보였다.
생각해보면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닌데, 참. 그냥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래, 남자니까 너를 보고 몸이 달아오르는 걸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없지만. 이런 나지만 네가 좋아해준다면 정말 좋을 거야. 네 옆에 내가 있을 수 있게, 내 옆에 네가 있을 수 있게 되면. 난 그걸로 족해.
기범은 자리에서 일어나 더 활짝 웃었다.
고마워. 네가 존재하는 것이, 내가 널 좋아할 수 있는 것이,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나에겐 가장 큰 선물이야.
I love you so much.
**
[네번째? 걍 덮쳐.]
기범은 욕조에 몸을 푹- 담그고 하품을 했다. 밤새도록 술로 온 몸을 적시고 축하하느라 어깨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제 방에서 자고 가라던 려욱은 이미 초반에 떨궈져 씻고 방에서 자는 중이었다. 오늘만큼 행복했던 생일도 또 있으려나. 기범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걸렸다. 아무도 없는 욕실에서 혼자 실실 거리며 웃던 기범이 눈을 번쩍 뜨고 고개를 돌렸다.
“야, 안 가?”
아, 들켰네. 가영은 중얼거리며 변기 아래로 쑥 들어가 버렸다. 오늘 희철이 자다가 깨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래야 할 가영의 처지는 아랑곳 없이 기범은 샤워를 마치고 콧노래마저 부르며 방문을 열었다. 조심스레 려욱의 옆에 누웠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자 감은 눈, 코, 가지런히 닫힌 입술까지 윤곽이 드러났다. 덮쳐야지, 어째야지 하는 생각은 이미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려욱을 보며 슬그머니 눈을 감았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기-범-이-. 생일 축하 합니다~. 으악!”
“…뭐야… 나 들으라고 한 거 아니었어?”
“그래도… 갑자기 그렇게 눈 뜨고 보면… 놀란다구, 뭐….”
기범이 키득거리며 려욱의 옆으로 움직여 붙었다. 어깨를 감아오는 팔에 려욱이 슬그머니 자신의 팔을 뻗어 안았다.
“근데 엄청 짧다. 다른 버전은 없어?”
“음- 상주면?”
“상?”
“뽀뽀?”
농담이야- 하며 웃으려는데 갑자기 기범의 얼굴이 가까워지는 바람에 려욱이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눈을 꼭 감았다. 숨까지 멈추고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려욱이 슬그머니 눈을 떴다. 눈이 마주치자 이내 곱게 눈을 접으며 웃는 기범이 큭큭 거리며 겨우 웃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뭐냐고 소리지르려는데 갑자기 입술이 닿았다 떨어진다.
“기범아.”
“응?”
“지금 정수 형 없어. 희철이 형한테 갔거든.”
“어?”
“내가 덥게 해 준다구.”
아, 저기, 나 오늘 무대로 너를 꼭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
…긴 뭘 해. 사나이라면 저지르고 보는 거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사랑지수 821. 오늘처럼만 사랑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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